김준표의 '선악전: 부다를 깨다', 갤러리그림손에서 열려
김준표의 '선악전: 부다를 깨다', 갤러리그림손에서 열려
  • 이예진
  • 승인 2018.04.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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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인포]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그림손에서 4월 4일부터 김준표(42) 작가의 '선악전(善惡展): 부다를 깨다'개인전이 개최된다.

김준표, '3000 Buddha'.  183 x 183 x 243 cm,   Plaster Sculpture & Video installtion,  2012.(사진=갤러리그림손)
김준표, '3000 Buddha'. 183 x 183 x 243 cm, Plaster Sculpture & Video installtion, 2012.(사진=갤러리그림손)

작가는 순수함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복잡한 현실을 잊기 위해 부처님상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그렇게 만든 불상은 하나가 둘이 되고, 두 개는 넷이 되고 결국은 삼천불을 이뤘다.

김준표 작가는 "부처님상이 하나 하나 틀에서 나올 때마다, 마치 부처님을 만나는 듯, 그의 해맑은 얼굴을 보는 기쁨에 중독이 됐다"고 설명한다.

3000이라는 숫자는 그렇게 작가를 멈추게 하는 '정지 신호'가 되었을 뿐, 부다 프로젝트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해 삼천불의 사진과 비디오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김준표, '3000 Buddha'. 조각 & 비디오 설치, 2010.(사진=갤러리그림손)
김준표, '3000 Buddha'. 조각 & 비디오 설치, 2010.(사진=갤러리그림손)

김 작가는 "이 시리즈는 이상의 세계를 바라는 현실의 몸부림이며 나의 행동에 정당성을 찾는 것에 목적을 둔다"며 "때로는 명상적이고 때로는 파괴적이지만 그 과정의 경험을 통해 마음속 발전이 작업을 하는 이유이다"고 말했다. 전시는 4월 17일까지.

(아트인포=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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