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단일 경매 최고가 5,300억 규모 록펠러 소장품 단독 경매
크리스티, 단일 경매 최고가 5,300억 규모 록펠러 소장품 단독 경매
  • 왕진오
  • 승인 2018.04.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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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가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5,300억 원 규모의 록펠러 가문 3세 데이비드 록펠러(David Rockefeller)와 그의 아내 페기 멕 그로쓰 록펠러(Peggy McGrath Rockefeller)의 소장품 경매를 단독으로 진행한다.

앙리 마티스 작품 사상 가장 높은 경매 추정가로 나온 'Odalisque Recling with Magnoliax'.(사진=크리스티)
앙리 마티스 작품 사상 가장 높은 경매 추정가로 나온 'Odalisque Recling with Magnoliax'.(사진=크리스티)

총 1,550여 점에 5억 달러(5,300억 원)이상으로 진행되는 경매는 단일 컬렉션 사상 최고 기록을 가진 크리스티 입생로랑 컬렉션 경매 4억 달러(4,300억 원)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록펠러 소장품의 오프라인 경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총6회에 걸쳐 진행되며, 19개의 록펠러 컬렉션 보석들은 6월 12일에 진행되는 크리스티 뉴욕 'Magnificent Jewels 경매'의 하이라이트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오랜 시간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록펠러 가문의 다양한 서양 근현대 회화를 포함한 중국과 유럽, 한국의 도자기와 가구 등 방대한 규모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경매 주요 작품으로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조르주 쇠라, 후안 그리스, 폴 시그낙, 에두아르 마네, 폴 고갱,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조지아 오키프, 에드워드 호퍼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파블로 피카소의 'Young Girl with a Flower Basket'
파블로 피카소의 'Young Girl with a Flower Basket'

 

크리스티 록펠러 경매에 최고가 출품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Young Girl with a Flower Basket'로 9천-1억 2천만 달러(약 970억-1,300억 원)이다. 

또한, 앙리 마티스 작품 사상 가장 높은 경매 추정가로 나온 'Odalisque Recling with Magnoliax'는 7천-9천만 달러(750억-970억 원)에 출품된다. 목련에 기대어 누워있는 나부를 그린 이 작품은 작가과 과거 대가들의 작품에 견주어 본인만의 방식으로 오달리스크를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클로드 모네의 'Waterlilies in Bloom'.(사진=크리스티)
클로드 모네의 'Waterlilies in Bloom'.(사진=크리스티)

예상 응찰가 5천-7천만달러(약 540억-750억 원)에 나온 클로드 모네의 'Waterlilies in Bloom'은 작가의 전성기이자 1차 세계대전 중반인 1914년에서 1917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한편, 5월 10일 열리는 'Travel & Americana'경매에는 조선시대 소반 및 주칠장 등 실내 장식품으로 이뤄진 한국 고미술품 19점과 중국의 아미타유 불상, 보션보살상 그리고 13세기 시리아 은입사 촛대가 새주인을 찾는다.
(아트인포=왕진오 기자 wangp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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