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석주미술상 수상자에 건축가 이소진 씨 선정
23회 석주미술상 수상자에 건축가 이소진 씨 선정
  • 왕진오
  • 승인 2017.10.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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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2017년 제23회 석주미술상 수상자로 건축가 이소진씨가 선정됐다고 석주문화재단이 밝혔다.

23회 석주미술상 수상자 이소진 건축가.(사진=석주문화재단)
23회 석주미술상 수상자 이소진 건축가.(사진=석주문화재단)

석주미술상은 우리나라 최초 여류 조각가 석주 윤영자 선생이 1989년 정년퇴직시에 대학에서 받은 퇴직금 전액과 개인 소장품 및 자신의 작품을 기증해 설립한 석주문화재단이 제정한 수상제도로 여성작가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매년 작가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석주미술상은 30여년간 23인의 여성 미술인을 발굴하고 조명해온 국내 유일의 여성미술상을 회화, 조각, 설치, 공예, 평론 분야 중 참신한 재능과 창의력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올해 석주미술상 시상식은 작년 윤영자 선생 별세 후 새로 선임된 윤재원 신임 이사장(63세, 건축가, 박물관 설계기술학 박사)의 주관으로 행해진다. 석주미술상 시상식은 석주 윤영자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격년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윤재원 이사장은 “건축가 이소진씨는 거대 자본주의도시 서울에서 소홀히 지나치기 쉬운 기존 건물들을 인간의 기억과 시를 담은 건축작품으로 재창조한 작가로, 이소진씨가 수상자로 선정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석주미술상 수상이 건축계에 인본주의, 심미주의 건축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소진 건축가는 "세상엔 선구자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도 필요하지만, 묵묵히 시대에 맞춰 진화하면서 좋은 배경을 만들어 주는 일상의 건축을 해나가길 바란다"며 "오래 전 스승님의 말씀 데로, 그 어떤 상황도, 그 어떤 장소도 절망스럽지 않다는 것을 프로젝트의 규모와 관계없이, 건축을 통해, 도시설계를 통해 앞으로도 입증해 나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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