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발아하던 씨앗, 정착을 통해 또 다른 미래의 에너지를 드러내...심영신의 'STAY'
생명을 발아하던 씨앗, 정착을 통해 또 다른 미래의 에너지를 드러내...심영신의 'STAY'
  • 왕진오
  • 승인 2018.04.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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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인포 왕진오 기자] 꽃씨가 생명력을 잉태하는 꽃의 씨방에 주목해 생명에 근원을 그리는 작가 심영신. 그가 보이지 않는 힘에 날려 정착하려는 존재의 목적에 충실한 자연의 힘을 그린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STAY'를 진행한다.

심영신, 'STAY2'. 130×130cm, Acrylic on Canvas, 2018.
심영신, 'STAY2'. 130×130cm, Acrylic on Canvas, 2018.

오는 5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거제시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과 5월 2일부터 7월 31일까지 종로구 북촌 진앤더키친 등 두 군데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전시장에는 세상 어딘가에 단단히 자리 잡고 꽃을 피워내 건강한 씨앗을 퍼트리는 풀꽃, 나무 등 삶의 목적이자 운명을 지켜내는 그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함께한다.

심영신, 'STAY1'. 130×130cm, Acrylic on Canvas, 2018.
심영신, 'STAY1'. 130×130cm, Acrylic on Canvas, 2018.

심영신 작가는 이번 'STAY'연작을 선보이기 이전에는 작은 씨앗 혹은 그 씨앗을 보호하고 있는 씨방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그 운동성 그리고 생동감을 색채로 완성하는 작업을 펼쳤다.

이번 전시에는 그 에너지의 운동성이 갖고 있는 또 다른 운명, 바로 '고착, 정착'에 관한 이미지의 탐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심 작가는 "고착이란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정적인 면보다는 작지만 힘찬 에너지가 어디엔가 뿌리를 내리면서 그 안에서 힘차게 움직이는 힘과 열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심영신, 'STAY13'. 61×61cm, Acrylic on Canvas, 2018.
심영신, 'STAY13'. 61×61cm, Acrylic on Canvas, 2018.

이어 "정착과 안주라기보다는 작은 움직임이 거대한 바위에 견고히 붙어서 그 안 깊숙이 파고 들어가며 점차 커져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환희와 역동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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