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인포] 소박한 일상의 장면들을 동화적 정서로 친근하게 살려내, 문화적 종교적 관심과 감성의 깊이로 우리를 안내하는 김섭(울산대 교수) 작가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전이 5월 2일부터 중구 명동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에서 막을 올린다.
김섭 작가의 전시에는 그림 한 장면 한 장면, 마치 책갈피를 넘기듯 어눌하지만 정감 어린 말씨로 전한다. 그림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이야기 속 화자들과 마음을 함께하며 살아있는 기쁨들을 찾아간다.
또한, 해와 달, 나무, 하트모양과 유영하는 가오리 등의 형상들이 어우러지며 작고 소박한 이야기들이 냄새를 피우기 시작한다.
방담들의 작은 울림으로부터 가벼운 낙서와 선드로잉들을 겹겹이 올린 그림들은 애정과 편견, 유혹, 교만 등을 은유하며 세태를 풍자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일상적인 이야기들의 재미 뿐 아니라, 좌절이나 비극적인 상황마저도 유기적 활력을 펼친다. 전시는 5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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