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실화일까요?", 앤갤러리 '강리아·김한' 2인전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실화일까요?", 앤갤러리 '강리아·김한' 2인전
  • 왕진오
  • 승인 2018.05.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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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인포] 현실과 환상, 이상과 괴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작가 강리아. 대중에게 알려진 인물들의 이미지를 대상의 실체가 아닌 하나의 '페르소나'로 차용하는 김한 작가가 한 자리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왼쪽부터 강리아,'인생은아름다워'. 김한,'VJ-Day in Times Square'.
왼쪽부터 강리아,'인생은아름다워'. 김한,'VJ-Day in Times Square'.

경기도 분당 앤갤러리가 2018년 제2회 신진작가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강리한, 김한' 작가의 개인전을 5월 10일부터 진행한다.

강리아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환상, 이상, 불가능 등을 실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무심, 냉소, 회의적 태도와 같은 자세를 지니게 됐다고 전한다.

작가의 작품 속 구겨짐과 드로잉, 정적인 화면 구성은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환상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며, 종이의 '구겨짐'은 그 환상의 가벼움을 말함과 동시에 현실의 자아를 설명하기 위한 행동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강리아, '시시한 이유에서의 환희'. 162.2 x 130.3cm, oil on canvas, 2018.
강리아, '시시한 이유에서의 환희'. 162.2 x 130.3cm, oil on canvas, 2018.

그는 작업을 통한 환상의 재현에 만족을 넘어서 환상과 현실의 이질감과 함께 자신이 처한 상황을 위로하고자 한다.

인물사진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으로부터 작업의 시작을 알리는 김한 작가는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인물들의 이미지를 작업 대상의 실체가 아닌 하나의 '페르소나'로서 차용한다.

김한, '刹那無常 - Joseph Stalin'. 90.9x72.7cm, oil on canvas, 2018.
김한, '刹那無常 - Joseph Stalin'. 90.9x72.7cm, oil on canvas, 2018.

사진으로 접하게 되는 이미지는 교육이나 대중매체로 인한 정보 습득을 통해 사회적으로 기록되어 정의 내려진 대상의 이미지만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한 작가는 이렇게 재현된 사진이미지를 한 번 더 회화로 재현하고 또한 왜곡함으로서 우리가 보고 느끼는 대상이 과연 'Real'인지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5월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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