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왕진오 기자] 미술품 경매사 (주)마이아트옥션이 5월 24일 종로구 인사동 마이아트옥션 하우스에서 진행한 제2회 청운재 경매 결과 낙찰총액 4억 1천만 원, 낙찰률 61%를 기록했다.

이날 경매 최고가는 경매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안중근 의사 묵서로 1억 6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안중근 의사의 묵서는 ‘빈여천 인지소오자야(貧與賤 人之所惡者也,가난하고 천함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다)’ 라는 안 의사의 ‘부귀빈천(富貴貧賤)’에 대한 철학이 간결하게 표현된 작품이다.
이는 군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인(仁)'을 벗어나서는 안됨을 강조한 논어 이인편(論語 里仁篇)에 어구를 쓴 것이다. 이 작품은 안 의사가 1909년 가을,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1841-1909)를 사살한 후 체포되어, 1910년 3월 감옥에서 순국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쓴 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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