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건축부터 전통 공예까지, '2018서울한옥박람회' 5월 31일부터 SETEC에서 진행
전통 건축부터 전통 공예까지, '2018서울한옥박람회' 5월 31일부터 SETEC에서 진행
  • 왕진오
  • 승인 2018.05.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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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전통 건축, 전통 공예 장인과 예술인들이 모이는 전통 축제 '2018서울한옥박람회'가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SETEC)에서 열린다.

'서울무형문화재 소목장 심용식 전시 전경'.(사진=서울한옥박람회)
'서울무형문화재 소목장 심용식 전시 전경'.(사진=서울한옥박람회)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장인’이 대거 참여해 더욱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을 통해 살아있는 전통예술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특히, 장인 200여명의 300여 작품이 전시되는 '장인전시관'에서는 전통의 원형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펴 볼 수 있는 여러 분야의 장인들의 작품전이 열려 전통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이유범)은 '오랜 시간의 연마, 탁월함의 연습'을 주제로, 앞으로 전통을 이끌어 갈 미래의 장인들이 공들여 수련해온, 소목, 창호, 나전, 민화 등의 50여 작품을 선보인다.

한 평생 전통의 전승을 위해 애써온 무형문화재들이 모여있는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구혜자 침선장의 작품을 비롯해, 박종군 장도장의 은장연화문낙중장도, 고 황영보 연죽장의 민담뱃대 등의 무형문화의 핵심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박종군 장도장, '은장연화문낙중장도'.(사진=서울한옥박람회)
박종군 장도장, '은장연화문낙중장도'.(사진=서울한옥박람회)

또한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이사장 정문길)는 올해 14회 째 개최되는 문화재기능인 작품전을 이번 박람회에서 개최함으로써, 문화유산의 원형적 가치 뿐만 아니라 전통의 오늘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대중에게 선보이는 활동을 하고 있는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홍남)과 온지음 연구소는 한옥의 현대적 의미와 해석을 선보이는 체험전시와 한옥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며, 올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온돌문화를 주제로 한 유종 장인의 주제전시 '손의 가치'도 꾸며 진다.

2018서울한옥박람회는 '장인전시관' 외에도 '한옥건축산업관', '아트&크래프트관' 등 전통건축과 전통예술에 관련된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도 준비되어 있다.

한옥건축산업관에는 한옥 설계 사무소, 시공사부터 한국관광공사, 명품고택협회까지 참가해 한옥을 짓기 위한 정보 뿐 아니라 한옥에 살아보기 위한 다양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예술과 공예 분야의 한옥과 어울리는 다양한 작품과 아티스트 소개하는 아트&크래프트관에는 국내 유일의 고가구 오픈 마켓 고가구 아트페어도 진행되어, 고가구를 활용한 새로운 인테리어를 제시하고자 한다.

'제와장 김창대 시연 모습'.(사진=서울한옥박람회)
'제와장 김창대 시연 모습'.(사진=서울한옥박람회)

이와 더불어 보자기를 모티브로 섬유 예술 작업을 하고 있는 미국,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해외 작가들 5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보자기전’ 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여 우리나라 전통예술의 세계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전시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행사와 문화행사도 기획되어 있다. 전통의 구들과 대나무 외엮기 시연과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수기와를 제작하는 김창대 제와장의 기와 시연을 전시 기간 동안 볼 수 있다.

또한 6월 2일과 6월 3일 양일간은 한국의 전통 예술과 타 문화의 융합 실현을 주제로, 한국 장인들의 작품들이 전시와 함께 아렌트 흐로스펠트의 서양 고악기 하프시코드로 연주회가 있을 예정이다.

조성룡, 최욱, 황두진, 임형남 4인의 건축가와 함께 한국건축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한국건축포럼'도 6월 2일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6월 1일에는 국제보자기포럼 강연이, 6월 3일에는 현대한옥학회 세미나 ‘현대한옥, 어떻게 지을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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