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영미술관 ' 2018 창작지원작가'전 개최
김종영미술관 ' 2018 창작지원작가'전 개최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8.06.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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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김종영미술관에서 6월 22일부터 ‘2018 창작지원작가’전을 개최한다. 김종영미술관은 일생을 미술교육에 헌신한 우성(又誠) 김종영 선생의 유지를 기리고자 2009년부터 해마다 공모를 통해 참신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작가 3인을 선정해 ‘창작지원작가’전을 개최하고 있다. 

김준명, ‘ Piece of Earth’, 각 33 x 16 x 55 cm이내, 혼합재료 (석고, 흙,신문, 천, 각종포장재,유리,나무 등), 2017.

이번 전시는 2017년 공모 지원 작가들 중에 김준명, 김채린, 서혜순 작가가 선정되어 각자 독립된 공간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준명 작가는 산, 수석, 장미꽃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창작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가볍고도 재치 있게 작품으로 풀어낸다.

김채린 작가는 조각가로서 조각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급격한 기술발전으로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며 미술계도 새로운 매체에 열광하고 있다. 

김채린, 김종영미술관 전시전경 (신관 1전시실)
김채린, 김종영미술관 전시전경 (신관 1전시실)

또한 과시적인 작업들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하지만 “열광이 아니라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말한 그녀는 시류에서 영합하기 보다는 거리를 두고 자신이 하는 작업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서혜순 작가의 작업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소재는 ‘소리’이다. 언어, 노래, 백색 소음, 무음 등 다양한 소리가 등장한다. 김종영미술관에서 세명의 작가를 선정하게 된 이유는 그들 모두 예술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하며 작업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혜순, '하모니', 500 x 500 x 200 cm, 방음스펀지,세라믹, 스피커,나무, 01'18" 사운드 반복재생, 2017.
서혜순, '하모니', 500 x 500 x 200 cm, 방음스펀지,세라믹, 스피커,나무, 01'18" 사운드 반복재생, 2017.

또, 동시대 미술이 진지함보다는 첨단 매체를 사용하는 과시적인 작품들에 경도되어 있음에도 그들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김종영미술관은 이들과 같은 작가들을 창작지원전 작가로 선정해 격려하고자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김종영선생의 유지를 기리는 것이라고 믿는다. 전시는 8월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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