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에서 주연이 된 두석 장식품"...21세기 숨은 장인 '허대춘, 안이환'
"조연에서 주연이 된 두석 장식품"...21세기 숨은 장인 '허대춘, 안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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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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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왕진오 기자] '2017 예올이 뽑은 올해의 장인' 두석장 허대춘(77)과 안이환(71) 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11월 3일부터 서울 성북구 최순우 옛집에서 마련된다.

'예올 올해의장인 안이환, 허대춘'.(사진=예올)
'예올 올해의장인 안이환, 허대춘'.(사진=예올)

허대춘 장인과 안이환 장인은 경력 50년 이상의 두석장(豆錫匠)으로 2007년부터는 남가좌동에서 ‘전통장석’이란 이름으로 공동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화려한 무형문화재의 칭호 없이도 두 장인은 두석 장인, 현장에서 일하는 장인의 자부심을 놓지 않고 있다.

'2017 예올이 뽑은 올해의 장인'결과물은 "조연에서 주연으로"라는 중의적 의미의 전복을 시도한다. 예올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이름이 소개된 두 장인이야말로 끝없이 두석을 만들어왔지만 이름없이 사라진 전통공예의 역사이자 숨은 장인의 계보이다.

'두석 가구클립'.
'두석 가구클립'.

가구의 부속품으로 소모되던 두석을 장인의 기술과 아트디렉터 조기상의 디자인으로 세련된 장식물로 전면화 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두 번째 전복이다.

두석이 가지고 있는 문양에서 전통의 의미를 살리면서, 실생활에 맞는 현대적 장식품을 만들어 장인 두석 기술을 독립시키고자 한다.

'두석장식 콘솔'.
'두석장식 콘솔'.

이번 전시에는 두 장인의 조각기술이 돋보이는 두석을 클립과 책꽃이로 이용한 두석모듈 가구를 시작으로, 테이블웨어와 장신구로 다시 태어난 두석 장식물을 볼 수 있다. 전시는 11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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