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포=김재현 기자] 근대를 대변하는 건축물과 광화문을 중심으로 역사를 간직한 채 혼재되어 있는 사대문들과 조선의 궁들.
중앙청으로 불리던 과거 조선총독부는 이미 철거됐지만,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는 역사의 한 부분이다. 작가 이여운이 '일상의 역사적 풍경'이라는 시점에서 현 시대의 한 부분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과 과거 본연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지어졌던 역사적 모습을 한 화면에 오버랩 시키려 한다.
11월 14일부터 서울 삼청동 갤러리 도스에서 진행되는 'Modern Times'전에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역사를 간직한 채 혼재되어 있는 사대문과 조선의 궁들 사이로 과거를 묻어버린 채 세워진 근대 건축물들의 흔들리는 이미지를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담아내려고 했다.
조선의 역사를 단절시키기 위해 지어졌던 건축물들은 아픈 역사의 흔적들을 간접적으로 우회해 표현한 건축물들의 흔들리는 이미지들은 시간이 지나면 금세 잊어버리는 역사의식의 비판이자 현재를 사는 사람들이 결코 과거는 없었다는 듯 살아가고 있는 과거와의 단절을 표현한다. 전시는 11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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