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에디터 나하나의 월드리포트] 미술의 역사를 한곳에서 보다, THE MET (The Metropolitan Musium of ART)
[아트에디터 나하나의 월드리포트] 미술의 역사를 한곳에서 보다, THE MET (The Metropolitan Musium of ART)
  • 나하나 기자
  • 승인 2018.11.2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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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나하나] 전 세계의 대도시 중에서도 으뜸인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 옆에, 바로 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인 ‘메트로폴리탄미술관(The Metropolitan Musium of ART)’이 기품있는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매트로폴리탄 미술관'.(사진=나하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사진=나하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과연 그 이름에 걸맞게 웅장하고 세련된 모습의 건축물과 화려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엄청난 미국 자본의 힘이 느껴지는 장소다. 하지만 이 거대한 미술관도 설립 당시에는 현재와 다르게 유럽의 미술 작품만으로 출범했다고 하니, 변화된 현재의 모습에 놀라움을 넘어 경이롭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ium of ART)’은 1866년 미국 독립을 기념으로 세워진 미술관이다. 물론 설립 초기에는 소규모의 유럽 소장품이 전부였으나, 이후 미술관 기금을 통한 작품구입과 기증 등을 통해 현재는 300만 여점의 소장품을 갖고 있다고 하니 경이로울 뿐이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 이곳이 정부주도가 아닌 민간에 의해 설립된 미술관이라는 점이다. 현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이 동서고금을 넘은 가장 유명한 미술관이 되기까지, 어떠한 영향력이 미쳤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뉴요커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 ‘The MET’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은 현재 뉴요커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술관으로 꼽으며, 애칭 ‘매트(MET)’ 라 불린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시장'.(사진=나하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시장'.(사진=나하나)

사실 뉴욕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매트(MET)보다 MoMA가 더 유명하며, 매트(MET)를 현대미술관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매트(MET)는 선사시대 유적부터 현대미술작품까지 지구상에 존재해 왔던 예술 역사의 총체적인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편의를 대중에게 제공해 주는 너무나도 친절한 장소다.

현재까지 전시된 예술의 130년 동안의 역사를 지닌 이곳은 미술사의 시작점을 고대인 이집트 시대로 두고 그 컬렉션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있다.

또, 여타의 미술관과 다르게 독특하게 전시관에 방 번호를 매겨놓아, 미술사의 흐름에 따라 많은 양의 작품을 아카데믹하게 볼 수 있는 미술종합학교 같은 느낌을 지닌 공간으로 구성되어, 처음 미술 공부를 하거나 미술 애호가에게도 매우 효율적으로 전시를 관람하게 좋게 배려된 곳이다.

매트(MET)는 민간 설립이 기반이나 사실 여기에는 엄청난 정부의 힘과 여러 갤러리 들과 다수의 기부자들의 힘이 뒷받침 되어 있다. 그 중 매트(MET)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바로 미국정부의 뒷받침이 아닐까 싶다.

그 예로 매트(MET)의 이집트 전시관에서 우리는 이집트의 유물인 스핑크스와 덴두르관 신전을 감상할 수 있다. 다른 나라의 미술관에서 자국의 유적이 아닌 나라의 유적을 통째로 감상한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메트로폴리탄 전시 모습'.(사진=나하나)
'메트로폴리탄 전시 모습'.(사진=나하나)

사실 이는 미국이 이집트에 댐을 건설해 주는 댓가로 받아 지금의 미술관까지 옮겨 왔다는 일화가 있는데,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한 나라의 힘이 어떻게 자국의 예술을 보호하고 잃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것만 봐도, 정부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지금의 매트와 같은 거대왕국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리스 관에서도 이와 같은 느낌은 반복된다. 매우 많은 양의 그리스 도자기들과 조각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로마관에서는 이 흐름에 이어 로마조각품들을 볼 수 있도록 흐름의 끊김 없이 시대를 이어놓은 기분이다.

이 외에도 ‘매트(MET)’의 유럽 전시관에서는 보티첼리, 카라바치오, 벨라스케스, 고야, 렘브란트 등의 유럽 거장의 방대한 컬렉션을 보여준다.

또, 미국 전시관에서는 마크로스코를 비롯해, 쿠닝, 에드워드 호퍼, 잭슨폴록, 조지아 오키프,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의 모던아트와 컨템포러리 아트를 동시에 보여주며 이곳이 미국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줌으로써, 전시관을 옮길 때마다, 그리스관은 그리스처럼, 로마관 로마처럼, 유럽관은 마치 직접 유럽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듯, 그 정통색을 확실히 새겼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트로폴리탄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은 서양미술을 넘어 일본미술과 중국 미술을 비롯, 현재는 한국 전시관까지 개관함으로써 이제는 아시아미술의 영역까지도 그 영향력 뻗치고 있어 그 스케일의 광대함을 어디까지 넓혀 나갈지 궁금할 따름이다.

 #메트로폴리탄은 매우 경이로운 장소이다.#

첫째는 우스갯소리로 “메트로폴리탄에 가서 미술작품에 질리지 말라”라고 말 할 정도로 방대한 양의 미술작품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고, 둘째는 ‘리차드 모리스 헌트’, ‘맥 킴’, ‘미드 앤 화이트’ 등의 유명 건축가들에 의해 지어진 뛰어난 웅장하면서도 역사성이 숨 쉬는 건축물에 놀라며, 마지막으로 자국민들과 정부의 사랑으로 전 세계의 미술을 향해 뻗어 나가는 미술관의 무서운 스피드에 다시 놀란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사진=나하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사진=나하나)

현재 매트로폴리탄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은 서양미술사의 근원지인 유럽보다 더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란 나라가 현재 자국의 문화와 예술을 위해 얼마나 앞장서고 있으며, 예술을 통해 ‘미국은 어떠한 나라다’ 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미술관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하게 성실하게 잘 보여주고 있으며, 예술을 예술 그래도 순수하고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메트로폴리탄의 관람시간은 10AM~5:30PM(SUN~THUR), 10AM~9PM(FRI~SAT), 주소  1000 5th Ave, New York, NY 10028 전화번호. 1 (800) 662-3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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