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침묵의 생태계, 강우영 작가 개인전 개최
거대한 침묵의 생태계, 강우영 작가 개인전 개최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03.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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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이예진 기자] 중구 필동에 위치한 세컨드 에비뉴 갤러리(최기영 대표)에서 3월 1일부터 파편, 부서진 말, 눈(雪)을 소재로 제작한 영상, 설치, 사진 등 강우영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한 ‘침묵의 생태계’展을 개최한다.

강우영,'침묵의 생태계'. 싱글채널비디오, 2019.(사진=세컨드에비뉴 갤러리)
강우영,'침묵의 생태계'. 싱글채널비디오, 2019.(사진=세컨드에비뉴 갤러리)

강우영은 "사람들의 피부 내측에 존재하는 침묵의 세계에서는 부서진 말(언어)과 분절된 순간들이 쌓이고는 묻히고, 얼어붙고 빛나고, 때로는 불시에 피부 밖으로 토해져 나오며 생장과 소멸을 거듭한다. 위태롭고, 찬란하고, 예측할 수 없는, 거대한 침묵의 생태계"라고 표현한다.

더불어 "삶은 보이는 것에 보이지 않는 광대한 것을 더한 무게를 가진다. 그래서 시선을 나, 즉 타인의 외면에서 내부로 돌려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하는 것은 나, 곧 타인의 버거운 삶의 무게를 확인 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덧붙였다.

본 전시에서는 부서진 말(언어), 사물의 파편, 눈(雪)을 소재로 제작한 영상, 설치, 사진으로 침묵의 세계를 가시화했다. 마치 인간사처럼 일부 작품들은 유기적으로 관계하고, 일부 작품들은 연동한다. 

강우영, 'Who knows'.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2017.
강우영, 'Who knows'.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2017.

강우영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재학 중에 도일해, 도쿄예술대학에서 인터미디어아트전공으로 석사, 박사를 졸업했다.

시각예술작가로 매체와 공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다양한 작업을 발표하는 한편, 한국과 일본의 지역계, 퍼블릭 아트 프로젝트 현장의 연구자 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강릉원주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전시는 3월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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