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 민중미술 작품 전면에 내세우고 아트바젤홍콩 2019에 참가
학고재, 민중미술 작품 전면에 내세우고 아트바젤홍콩 2019에 참가
  • 김재현
  • 승인 2019.03.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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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포=김재현 기자] 학고재가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홍콩 컨벤션 전시 센터(HKCEC)에서 열리는 '2019 아트바젤홍콩'에 참여한다. 2013년 아트바젤홍콩(Art Basel Hong Kong) 출범 이후 7년 연속 참가다.

신학철(SHIN Hak-Chul), '그대의 초상 - 건맨 Your Portrait - Gunman'. 캔버스에 유채, 122 × 200cm, 2003.(사진=학고재)
신학철(SHIN Hak-Chul), '그대의 초상 - 건맨 Your Portrait - Gunman'. 캔버스에 유채, 122 × 200cm, 2003.(사진=학고재)

2019년에는 ‘한국 동시대미술을 대하는 새로운 방법: 민중미술과 그 너머’라는 주제로 부스를 꾸민다.초기 민중미술 작가들을 비롯해 민중미술에 작업의 뿌리를 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전통문화에 뿌리를 둔 백남준(1932~2006)과 페미니즘 미술의 대모로 일컬어지는 윤석남(80), 민중미술의 대표 작가 신학철(76),강요배(67),그리고 민중미술을 미학적으로 승화시키는 시도를 하는 오세열(74)과 김현식(54),분단 문제와 현실 참여적인 작업을 하는 사진작가 노순택(48)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학고재 부스의 하이라이트는 윤석남과 노순택의 작품이다. 윤석남의 3미터에 달하는 대작'김만덕의 심장은 눈물이고 사랑이다'(2016)는 정조 시대 기근 때문에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제주도민들을 구하기 위해 전 재산을 털어서 구휼에 사용한 역사 속의 여성 김만덕(1739~1812)을 다룬 설치작품이다.

노순택, (NOH Suntag), '얄읏한 공 #BGD 1501 strAng ball #BGD 1501'.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108 x 158cm.(사진=학고재)
노순택, (NOH Suntag), '얄읏한 공 #BGD 1501 strAng ball #BGD 1501'.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108 x 158cm.(사진=학고재)

노순택의 '얄읏한 공'(2005-2007) 시리즈는 한국에 있는 미군 공군기지 캠프 험프리의 군사시설인 레이돔이 그가 셔터를 눌러대는 각도와 순간에 따라 밤하늘의 달이 되었다가,골프공이 됐다가, 심지어 전경들이 애드벌룬을 가지고 노는 것과 같이 보이는 작품이다.

학고재는 그 외에도 백남준의 '당신을 생각합니다'(1991)를 비롯해 동시대 한국 작가들의 작품으로 부스를 채운다.신학철은 미국의 총기 사고 문제를 다룬  '그대의 초상 – 건맨'(2003)을 내놓는다.

윤석남(YUN Suknam), 'Kim Manduks Heart is the Tears and the Love'. mixed media installation, 270(h) x 140(w) x 180(l)cm, 2015.(사진=학고재)
윤석남(YUN Suknam), 'Kim Manduks Heart is the Tears and the Love'. mixed media installation, 270(h) x 140(w) x 180(l)cm, 2015.(사진=학고재)

강요배는 우레가 치고 폭우가 쏟아져 마른땅을 적시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 '우레비(2017)'를 선보이는데,제주 4·3 항쟁의 해원(解冤)을 내면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김현식은 최근 작품을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사이 공간을 무수한 색선(色線)으로 채워 넣는 작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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