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아트스페이스H] '순환하는 시간의 세계를 조각으로 보여주는 남지형 작가의 낙화 이야기'"마음속에 그림이 없고, 그림 속에 마음이 없지만, 마음을 떠나서, 그림을 얻을 수 없다." (心中無彩畵, 彩畵中無心, 然不離於心, 有彩畵可得, 화엄경, 야마천궁보살설게품)오랜만에 불교 경전을 읽다가 발견한 문장이다. 박물관 큐레이터와 갤러리스트를 십오 년 하다 보니,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벽에 걸린 그림이 먼저 눈을 사로잡고, 책을 읽어도 그림이란 단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직업병인 듯싶다. 위문장은 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전문가 칼럼 | 권도균 | 2019-01-01 11:48